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암호화폐 열풍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이 재차 4천만원을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 확보에 힘을 쏟겠다는 의중이 엿보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빗썸은 이번 한 달 동안 '2월 첫 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이벤트는 신규가입 및 가입 이후 거래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입금 후 거래 시 응원금 3천만원 지원' 이벤트는 기간 내 농협계좌를 통해 최초 원화 입금 후 1만원 이상 거래하면 추첨을 통해 총 3천명에게 빗썸캐시 1만원을 증정한다.

외에도 최초 원화 입금 후 거래금액에 따라 빗섬캐시 최대 10만원과 수수료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구체적인 혜택 구간은 거래금액에 따라 구분된다. 거래금액이 3천만원 초과 1억 미만의 경우 빗섬캐시 1만원을 증정하고,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은 빗썸캐시 1만원과 수수료 할인 쿠폰(0.05%)를 지급한다.

또 거래금액 5억원 이상인 경우 빗썸캐시 10만원과 함께 수수료 할인 쿠폰(0.05%) 등을 증정한다.

빗썸 측은 "이번 이벤트는 복수 계정을 보유한 고객의 경우 모든 계정에서 입금 및 거래 이력이 없었던 경우로 한정한다"며 "이벤트 1,2 간 중복 참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소 거래소들도 '이벤트' 마케팅에 뛰어들며 고객 잡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포블게이트는 LBXC와 함께 신축년 설날 기념 거래왕 이벤트를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포블게이트는 현재 진행 중인 와플(WAFL) 토큰 거래량 이벤트가 오는 2일 종료된 이후 LBXC 거래량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이벤트는 LBXC 토큰 거래 체결 금액이 가장 높은 회원 순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며, 경품은 벤츠 S, BMW, 맥북 등이다.

LBXC는 홍콩 기반의 블록체인 스마트 헬스케어 전문기업 LBXC Enterprise HK Ltd.가 발행한 토큰으로, 2월 베타 출시 예정이라 밝힌 바 있는 스마트헬스케어 플랫폼 'DBE(Digital Bio Exchange)' 내 유틸리티 토큰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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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서는 거래소들의 과도한 이벤트가 자칫 투기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암호화폐 업계 한 관계자는 "특금법을 앞두고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거래소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과도한 상품 경쟁에 혹시나 투기장이 조성될까 우려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