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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어지지 않는 철광석값, 안정화 언제쯤?

    출처: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04 10:11:54

    중국 춘절 연휴 이후 꾸준한 수요 영향으로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중국 정부가 환경 규제에 따른 철강 생산량 감축에 무게를 두면서 철광석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76.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2% 이상 올랐다.


    지난 2020년 12월 톤당 176.45달러의 52주 최고치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당시 가격이 급등했다 바로 급락했던 것과 달리 중국 춘절 연휴 이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72~176달러 수준을 2주 동안 유지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월 26일 기준 중국 45개 항구 수입 철광석 재고는 1억2644만7300개로 전월 대비 62만1700개 감소했다.


    상반기 중국의 인프라 투자 및 자동차·가전 등의 철강 전방산업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회복 기대감에 철강제품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철강 가동률 상승에 따라 철광석의 수요도 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점차 철광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생산 도시인 당산시가 대기환경 악화로 시내 23개 철강사를 비롯해 시멘트·코크스 업종 등에 대해 긴급 감산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노후된 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탄소 배출량 감소 통제 등의 조치를 취함에 따라 철광석 수요가 감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철소의 철광석 보충 분위기도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항구의 철광석 재고는 소폭 감소했고 철광석 수요는 전년 대비 여전히 높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철광석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며 "중국의 생산 제한 정책의 실제 시행 시점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