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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서울시에 매각…다음주 최종 합의식

    출처: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04 10:11:12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주 송현동 부지 매각 최종 합의식을 열고 조정서에 서명한다. 합의식은 이달 11일 혹은 12일이 유력하다.


    양측이 잠정 합의에 도달한 것은 서울시가 LH와도 토지 교환과 관련해 사실상 합의를 끌어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서울시는 상암동 서울서부면허시험장을 LH공사에 넘겨주는 토지로 하고 송현동 땅 매매 방식을 확정하자고 고수해 왔다.


    이번 합의로 대한항공의 자구 계획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송현동 부지가 정리되면 올해 안으로 4500억원~5500억원의 자금이 확보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사업들을 일부 매각해 왔다. 지난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기내식·기내면세품 사업을 매각해 약 8000억원을 확보,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에는 칼리무진 사업부를 105억원에 매각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만한 협상 타결을 위해 권익위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