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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네이버, K-앱마켓 '원스토어' 공동경영…"연내 IPO 추진"
출처: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03 11:59:40
원스토어(ONE store)가 통신3사로부터 투자를 유치,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난다.
KT와 LG유플러스는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해 3.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통신3사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한 K-앱마켓이 탄생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10억원(지분율 3.1%), 50억원(지분율 0.7%)을 투자했다. 이로써 원스토어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였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번 원스토어 투자 배경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원스토어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업계 사업협력 관계가 공고해지고 나아가 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3사는 지난 2016년 각 사의 앱마켓(SKT T스토어·KT 올레마켓·LG유플러스 U+스토어)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했다. 현재 통신3사 이용자에게 원스토어 유료결제시 멤버십 10% 할인을 제공하는 등 사업적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원스토어는 연내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KB증권·NH투자증권·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등 상장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대표 앱마켓이 되도록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 이후 지난해 5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거뒀다. 10분기 연속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여타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의 2배에 달했다.
지난해 8월 원스토어의 국내 앱마켓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구글플레이스토어 71.2%, 원스토어 18.3%, 애플앱스토어 10.5% 수준이다. 원스토어는 2018년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했다. 지난해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할인하는 등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상생 정책을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