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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쏟아진다
출처: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03 11:59:09
올해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쏟아진다. 수도권 23곳에서 3만4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최근 5년새 가장 많다.
지난 2020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미뤄진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많은 데다 최근 분양시장이 뜨거워 조합 및 건설사가 서두르는 덕택이다.
다만 지난 2월 19일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는 2~3년 의무거주 규제가 있어 청약 시 자금 및 대출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총 7만458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임대 물량을 제외한 3만4165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2017년 13곳(2만1180가구), 2018년 11곳(2만84가구), 2019년 10곳(1만4723가구), 2020년 9곳(1만5639가구) 등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2곳(1만7913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8곳(1만2339가구), 인천 3곳(3913가구) 순이다. 총 23곳 가운데 19곳이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
아파트 값은 규모가 클수록 상승률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규모별 가격 변동률은 1500가구 이상이 17.52%로 가장 높았다. 1000~1499가구 17.29%, 500~999가구 15.94%, 300~499가구 12.95% 300가구 미만 10.94% 순으로 높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하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분양한다. 총 2607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수원시가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이 아니어서 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현대엔지니어링도 3월 용인시 고림동 고림진덕지구에서 전용면적 59~84㎡ 2718가구를 공급하며 이르면 4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조성하는 '래미안 원베일리'를 분양한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 21개 동 총 2990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74㎡ 224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오는 6월에는 대우건설이 총 2004가구의 성북구 장위10구역 재개발 단지를 분양한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59~115㎡ 1175가구가 일반 대상이다. 7월에는 GS건설이 총 2840가구의 장위4구역 재개발 단지를 공급한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49~98㎡ 133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