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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는 스마트폰 시대"…삼성 폴더블폰 대중화 주도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3/01 09:39:04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대중화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최근 중국 화웨이와 미국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커지는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드는 만큼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출고가는 인하한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해 라인업도 늘릴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오는 4월1일까지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Z플립 5G를 최대 100일 사용 후 환불할 수 있는 '바이 앤드 트라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더욱 많은 소비자가 폴더블폰을 경험할 수 있게 한 뒤 구매를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로모션 판매가는 갤럭시Z폴드2가 1999달러(약 221만원), 갤럭시Z플립 5G는 1199달러(약 133만원)다. 삼성전자는 최대 500달러의 보상판매 크레딧과 200달러의 액세서리 크레딧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폴더블폰 출고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Z플립 5G 출고가를 기존 165만원에서 134만9700원으로 인하했다. 폴더블폰 가격을 내려 제품 구매의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세계 1위로 작년 전체 폴더블폰 출하량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폴더블폰 10대 중 7개는 삼성전자 제품인 셈이다.



    갤럭시Z폴드3 예상 이미지.ⓒ폰아레나갤럭시Z폴드3 예상 이미지.ⓒ폰아레나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선두기업이지만 시장 자체는 아직 크지 않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폴더블폰 전망 자료를 보면 작년 폴더블폰 출하량은 280만대다. 지난해 스마트폰 출하량(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인 12억9990만대와 비교하면 폴더블폰 비중은 상당히 작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은 크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컨설팅(DSCC)에 따르면 폴더블·롤러블폰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80%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폴더블폰 시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화웨이는 물론 애플,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화웨이는 세번째 '메이트X2'를 출시했고, 애플과 구글도 폴더블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시작점으로 판단하고 시장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단 의지다. 이를 위해 'S펜 지원' 폴더블폰과 보급형 폴더블폰 등 라인업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 및 유명 IT팁스터(정부 유출자)들은 삼성전자가 7월에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2'를 공개할 것으로 추정했다. 만약 7월에 폴더블폰이 나온다면 예년보다 약 한달 빠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폴더블 제품군을 위한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라며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위해 폴더블 라인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