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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손보, 캐롯손보 매각 무산

    출처: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6 09:03:53

    한화손보가 보유한 캐롯손보 지분 매각 계획이 무산됐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9월 한화자산운용과 체결한 캐롯손해보험 주식 1032만주(542억원, 처분단가 5252원)의 처분계약을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 계약은 체결일로부터 8개월 이내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포함한 거래 종결이 사실상 어려워짐에 따라 무산됐다.


    계약 체결 당시 한화손보는 거래상대방이 관련 법률에 따라 본 건 거래에 대한 정부기관 인허가 등이 계약 체결일로부터 8개월 이내에 이뤄지지 않는 경우 거래가 해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캐롯손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힌 한화손보는 지분 정리를 통해 자회사의 적자로 인한 연결손익 악화와 추가 자본금 투입의 부담에서 벗어나 손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신생 보험사인 캐롯손보 입장에서도 한화자산운용을 새 주인으로 맞아들일 경우 사업초기 자본 확충과 신사업 모델 확립이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한화자산운용의 모회사인 한화생명이 지난해 기관경고를 받음으로써 한화자산운용이 캐롯손보의 대주주가 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캐롯손보는 한화손보를 비롯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가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로 2019년 10월 출범했으며 총 발행주식은 2000만주다.


    한화손보가 가장 많은 51.6%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이며 SK텔레콤·알토스벤처스가 각각 9%, 현대자동차가 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지난해 2월 11일 출시한 '퍼마일자동차보험'이 매월 기본료에 탄 만큼만 후불로 보험료를 내는 독창성을 앞세워 출시 1년만에 12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