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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공행진 철광석값, 변수는 中 탄소중립

    출처: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5 10:16:11

    철광석 가격이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난 뒤 다시 오르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철광석 수급 불균형이 우려됨에 따라 철광석 가격 상승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정부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조강 생산량 감축 등의 정책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 경우 철광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칭다오항으로 수입된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72.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7일까지 톤당 166.88달러를 기록했지만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난 뒤 톤당 175달러를 넘어서며 52주내 최고치인 176.45달러에 근접한 바 있다.


    최근 며칠간 1~2%대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17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춘절 기간 제철소들이 주로 철광석 재고를 소비해왔지만 연휴가 끝난 뒤 철광석 보충을 위해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철광석 가격 강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 4위의 철광석 생산업체인 호주의 포테스큐 메탈즈(Fortescue Metals) 그룹의 CEO는 중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경제 활동이 회복돼 가고 있어 철광석 시장이 일정기간 탄탄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브라질의 메이저 광산업체인 발레(Vale)사의 올해 철광석 생산량 3억3500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 차질 우려도 철광석 가격 상승세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철강 생산량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의 제재 정도에 따라 철광석 가격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철광석 가격에 약간의 조정이 있겠지만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