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불붙은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경쟁, 주도권 승자는?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4 11:24:07
일반 택시에 이어 프리미엄 택시 시장 경쟁도 본격화되며 향후 주도권 향방에 대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 벤티는 최근 경기도권까지 진출하며 영역 확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1월 호출 이용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어나며 시장 입지를 공고화하고 있다.
카카오T 벤티의 유일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진모빌리티의 아이.엠(i.M)도 서비스 구역 확대 및 신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이용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사가 가진 장점이 극명한 만큼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고된다.
24일 모빌리티업계에 따르면 카카오T 벤티는 최근 서울시에 이어 경기도 부천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 벤티는 연내 전국 1만대까지 범위를 확대한다.
카카오T 벤티는 일반 택시와 달리 대형 승합차인 스타렉스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다. 넓고 쾌적한 공간과 자동배차 시스템 및 서비스에 걸맞은 기사교육 등을 통해 이용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 지난달 기준 카카오T 벤티의 호출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47% 급등했다. 호출 건수도 3544%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면허 전환과 새로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부담감 및 배회영업 불가라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서비스 운영 효과 등 장점이 이 같은 약점을 대폭 보완하며 기사들 수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T 벤티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업체는 진모빌리티가 유일하다. 카카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택시법인 9곳과 IT업체가 손을 잡은 만큼 기존 택시의 단점과 이용자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진모빌리티 아이.엠은 아직 출시한지 얼마 안됐음에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기준 2회 이상 이용자는 약 58%로 재탑승 확률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베타 서비스 중인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도 약 4배 이상 상승했다.
진모빌리티가 서비스하는 아이.엠 차량은 신형 카니발을 통해 단순히 크기뿐만 아니라 높은 승차감도 확보했다. 좌석 간 공간 확장 및 리무진 시트는 이용자들의 편안한 이동을 돕는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배회영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른 모빌리티 플랫폼들과 달리 호출과 길거리 탑승이 가능하다. 이는 사용자들의 이용 편의성이 대폭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기사들은 공백 없는 영업을 보장받는다.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한 아이.엠은 점차 이용자들과의 간극을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강남구와 서초구 및 송파구에 한정된 앱 호출 지역을 서울 강동구와 중구까지 넓혔다. 오는 4월까지는 서울 전역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약 170대 정도인 차량 대수도 오는 7월에는 1500대까지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용자 유치를 위한 할인쿠폰 지급 등 이벤트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모빌리티업계 관계자는 "회사 규모가 차이가 나긴 하지만 이용자들 입장에선 얼마나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향후 시장에서 양사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