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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상장에 이커머스 '새 판 짜기' 본격화
출처: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3 10:58:12
이커머스 업계가 쿠팡의 미국 상장 공식화 이후 전략 짜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차별화 대응에 나서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동맹관계를 구축한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물류 관련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이루고 '빠른 배송'에 나선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빠른 배송'을 위해 지정일 배송과 오늘 도착 등으로 배송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오늘 도착 서비스는 오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오후,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저녁 배송해준다. 또 양사는 이륜차 배송망도 활용해 배송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오는 7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둔 GS리테일과 GS샵은 먼저 시너지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정기 공동 행사의 운영, 상품의 교차 판매 확대 등 다양한 시도를 모색하기로 했다.
정기 공동 행사의 운영을 위해 매월 마지막 주를 'GS프라임위크'로 지정해 특별한 혜택을 담은 상품들을 양사의 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지난달에는 양사가 설을 앞두고 GS리테일과 GS샵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하는 등 첫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지난해 11월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더해 초대형 온·오프라인 유통사 탄생을 예고했다.
티몬은 연내를 목표로 국내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 19일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3050억원 규모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다만 아직 투자금 사용처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티몬은 지난해 4월 미래에셋대우를 IPO 주관사로 선정하면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티몬은 초 단위, 분 단위로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타임커머스'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말 우정사업본부와 유통·물류간 협력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11번가는 올 상반기 중 우체국 물류센터를 활용한 풀필먼트(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로 자정 전까지 주문하면 익일 배송을 보장하는 '자정 마감 오늘 발송'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0~11월부터 달궈진 이커머스 시장에서 업체들이 나름의 전략을 펼치며 경쟁이 본격화 한 양상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시장 선점)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며 "어떤 전략으로 치고 나갈 것인지 고심이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