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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강 3사 위기탈출 특명, 해법도 천차만별

    출처: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3 10:55:11

    코로나19 팬데믹 영향과 철강시장 저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이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3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으로서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이 부임한 이후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캐치프라이즈로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기업시민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ESG 경영에 힘쓰고 있는 현대차그룹·SK그룹 등 타 대기업들과 다양한 부문의 협력에도 활발하게 나서면서 경쟁력 강화 효과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박판열연설비·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저수익 사업부문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 핵심사업 부문 외에는 사업성이 떨어질 경우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뿐만 아니라 이르면 상반기 내 사업부별로 조직을 운영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책임경영은 강화하고 조직 슬림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는 복안이다.


    동국제강은 다양한 철강제품들을 개발·생산하며 수요 다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보는 각도·빛·조명 위치에 따라 색상과 모양이 변해 보이는 카멜레온 컬러강판부터 향균 컬러강판까지 고부가가치 제품을 부각시키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하반기까지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9개로 늘리고 생산능력도 85만톤까지 확장해 컬러강판 시장에서 격차를 더욱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설비. ⓒ현대제철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 설비. ⓒ현대제철


    철강 3사가 각각 다른 전략에 역점을 두고 있지만 이들이 공통적으로 집중하는 분야도 있다. 탈탄소다.


    이들 기업은 최근 국내 산업계 최초로 탄소중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공식 표명했다.


    이들은 단기적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저탄소 원료 대체·철스크랩 재활용 증대 등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과 공정 효율화로 온실가스를 감축에 나선다.


    중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수소사회 대응을 위한 수소 저장 및 이송용 강재 개발 등을 노력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 관련 사업에는 과감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2050년 수소 500만톤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소 사업에서만 매출 30조원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현대제철은 수소 생산 및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생산 등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산업이 대표적인 전통산업이지만 친환경 규제 및 수요 다변화 등 변화의 시점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