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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값 높아지는 대단지 아파트, 상반기에만 60곳 분양

    출처: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3 10:53:59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대단지 아파트로 쏠리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60곳이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6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에 이미 분양한 물량 13곳을 제외하면 6월까지 50곳 이상이 분양을 계획 중이다.


    총 가구 기준으로는 약 8만4000여 가구, 일반분양은 6만5000여 가구다. 이 가운데 상위 20개 대형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는 약 5만 가구다.


    수요자들이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편의시설, 주거환경 등 우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규모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하고 건설사들도 특화된 설계와 기술,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에 공을 들이는 편이다.


    때문에 지역 시세를 주도하든 단지 대부분이 대단지인 경우가 많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위치한 '별내아이파크 2차'는 총 1083가구의 대단지인데 전용 84m²의 평당 평균 매매가가 2457만원 수준으로 별내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3.3m²당 1901만원)보다 높다.


    같은 생활권에서도 대단지 가격이 두드러진다.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에 있는 '미사강변센트럴자이'(1222가구)와 '미사강변제일풍경채'(726가구)의 경우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전용 96m²의 일반 평균 매매가는 13억1250만원인데 입주시기가 2년이나 늦은 미사강변제일풍경채 전용 97m²의 시세는 11억5000만원으로 약 2억원 차이가 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소규모 단지와 대단지는 단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만큼 시설, 조경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며 "약간 비용을 더 주더라도 수요자들이 대단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가격도 대단지가 더 잘 오르는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당장 오는 3월에는 태영건설이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8구역을 재개발하는 '용인 드마크 데시앙'을 분양한다. 단지는 총 1308가구이고 이 중 106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607가구며 1598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대우건설도 3월에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 분양에 나선다. 총 1380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