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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거래액 올해 4.8조 목표…정용진 '쓱' 집무실 마련
출처:EBN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0 09:54:26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핵심 사업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SSG닷컴(온라인 사업)이 국내 이커머스 1위 달성이란 중장기적 목표를 위한 외형 확장과 성장에 나선다. 이커머스 업계 특성상 충성 고객 확보와 상품수 확대 등 외형 성장은 필수 과제로 그는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기 위해 지난해 5월 2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에 3번째 집무실도 마련했다.
19일 이마트 공시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목표 거래액은 전년보다 22% 성장한 4조8000억원이다. 이를 위해 △PP센터(피킹앤패킹센터) 중심의 캐파 확대 △기존 PP센터 운영 효율화 △온라인 상품 구색 강화(전용 상품 개발 등) △데이터 통합·고도화를 통한 타킷 마케팅 등 이마트와의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SSG닷컴의 지난해 거래액은 3조9236억원으로 전년대비 37% 대폭 증가했다. 매출 역시 2019년 3월 출범 후 처음 1조원을 넘어서 1조294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469억원으로 전년(819억원)의 절반 수준까지 줄이며 적자폭 축소에 성공했다.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 매출(2019년 기준 7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어린아이 수준에 불과하지만 출범 2년 여만에 고속 성장한 것 또한 명백한 사실이다.
아울러 오픈마켓 사업 진출을 위해 SSG닷컴만의 스타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당초 지난해 오픈마켓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안정성 향상을 이유로 시작 시기가 미뤄졌다.
온라인 사업의 노하우가 부재한 신세계 입장에선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 영입도 필수다. 지난해 말엔 최영준 전 티몬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했다. 지난달에는 김일선 라이프스타일 총괄(상무)과 이미연 인사 총괄(상무)를 각각 쿠팡과 이베이코리아에서 데려오기도 했다.
SSG닷컴의 순항은 정 부회장이 온라인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지목하며 백화점과 이마트를 능가하는 핵심 유통 채널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와도 맞닿아있다.
현재 정 부회장은 강남 신세계 본사와 성수동 이마트에 이어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SSG닷컴 본사에도 집무실을 마련하고 그룹 현안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SSG닷컴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먹거리인만큼 살뜰히 챙기겠다는 정 부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 정 부회장의 집무실과 함께 강희석 대표의 집무실도 함께 입주해 있다.
SSG닷컴은 센트로폴리스 빌딩 타워A 2개층(5~6층)과 타워B 3개층(5, 6, 8층)을 사용 중이다. 이곳에는 SSG닷컴 본사 직원 700명이 입주해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사업은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사업"이라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중요한 가치로 보고 정 부회장께서 가까운 곳에 집무실을 두고 더욱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