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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된 해외주식…없어지는 최소 수수료
출처: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20 09:51:44
미국 주식을 거래할 때 내는 최소 수수료가 거의 무료화되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자 편의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증권사의 영업이익이 8조원에 이르는 등 너도 나도 사상 최대 수익을 시현했다. 글로벌 증시 활황으로 투자자들이 국내외 주식을 가리지 않고 매매에 나서면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급증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1월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819억5200만달러로작년 말 722억174달러 보다 13% 가량 증가했다. 외화증권 보관잔액은 '서학개미'들의 투자 열풍으로 거의 매월 사상 최대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지난해 해외 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년 보다 2배 가량 늘었다.
해외주식을 거래할 때는 0.25~0.5%에 달하는 매매 수수료 외에 환전 수수료, 기타비용, 최소 수수료도 발생한다. 미국주식 매도 시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징구하는 SEC 수수료도 있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은 미국 등 주요 거래국가에 대한 최소 수수료를 없앴다.
최근 유안타증권도 미국 주식 최소 수수료를 폐지했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해외주식 서비스에 뛰어든 다른 증권사들도 곧 최소 수수료를 폐지할 가능성이 크다.
최소 수수료는 매매 금액과 상관 없이 거래 건당 적용되기 때문에 소액 투자자나 단기 투자자의 경우 수수료 부담이 크다.
물론 미국 등 주요 국가 외에 유럽이나 신흥국 주식 거래에 대해서는 아직 최소 수수료가 적용되는 곳도 많다. 하지만 비대면 이벤트, 타사 대체입고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주식을 거래할때 여러 수수료와 세금이 적용되는데 우대 조건 등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수수료 할인 외에 시세 정보 무료 등 해외주식 마케팅은 점점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