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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 수수료 없는 당근마켓, 수익 모델은?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18 10:14:00

    비대면(언택트) 효과에 힘입어 역대급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당근마켓을 바라보는 이용자들의 시선에 의문이 가득하다.


    다른 거래 플랫폼들과 달리 거래 수수료나 배너 광고 등이 전무한 상황에서 수익성을 어떻게 거두고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 당근마켓에서는 사용자들에게 서비스 비용 결제를 요구하거나 흔히 볼 수 있는 유료 콘텐츠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홍보를 원하는 개인이나 업체에 한해 별도의 신청을 받아 일정 요금을 받고 광고글을 게시할 수 있도록 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18일 IT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지역 주민이나 업체를 대상으로 지역광고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근마켓이 투자 유치 등 외에 앱으로 수익성을 내는 유일한 방법이다.


    광고비는 선택한 지역이나 카테고리 및 기간·반복 노출 횟수에 따라 제각각이다. 이는 그만큼 광고비 책정이 투명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고비 부담도 크지 않다. 당근마켓의 광고비는 평균 1000회 노출당 비용(CPM)이 4000~5000원 수준이다. 이는 페이스북(약 9900원)이나 인스타그램(약 5600원) 등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당근마켓 앱 내에서 캐시 충전만 하면 광고를 등록할 수 있다. 작은 동네 단위부터 구·시 단위까지 원하는 지역만을 선택해 광고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고 노출 기간도 자유롭게 설정 가능해 예산 낭비를 방지한다.


    특히 가장 큰 장점은 당근마켓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접속하는 메인 홈에 광고가 뜬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홍보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을 의미한다.


    실제 당근마켓 사용자들은 한 달 평균 25번 가량 앱에 접속한다. 당근마켓 지역광고는 기존 오프라인 지역광고와 비교해 많게는 20배 이상의 가격 대비 광고 노출 효과를 제공한다.


    동네홍보 글쓰기를 마친 뒤 게시물에 지역광고 상품을 결제하면 게시물 노출이 많아진다. 일반 게시글과 달리 지역 옆에 지역광고라는 명칭도 붙는다.


    광고 기간 동안 선택한 노출 횟수만큼 당근마켓 홈 목록에 자신이 등록한 광고글이 노출된다. 동네 홍보 관련 카테고리 목록 최상단에도 광고글이 고정으로 나타난다.


    IT업계 관계자는 "비용이 넉넉하지 않은 지역 소상공인이나 개인에게 있어 당근마켓 지역광고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