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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브커머스 시장 급팽창…온택트 효과 톡톡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4 14:42:29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갈수록 커져가며 업계의 웃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비대면(언택트) 활성화 및 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성장의 주된 이유로 풀이된다.


    언택트 문화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정착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체들은 명품 등 판매 품목 다양화 및 유명인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14일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에 따르면 코리아페스타가 시작한 지난 2020년 11월 1주 쇼핑앱 주간 사용시간은 1350만 시간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에는 모바일 구매에 익숙해진 소비자들로 인해 라이브커머스 앱이 눈부신 성장세를 거뒀다.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앱 그립은 다운로드 89만 5000건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44% 성장했다.


    그립은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판매자가 라이브로 소통하며 판매 및 구매가 가능한 모바일 쇼핑 어플리케이션이다. 개그맨과 SNS 인플루언서 등 그리퍼(그립 라이브 방송진행자)들이 주로 방송을 진행한다.


    라이브커머스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그립은 출시 2년만인 작년 누적 거래액 24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판매자는 8000곳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업체들의 그리퍼 방송 위탁 요청이 늘어나며 매칭 건수가 3500건을 넘기도 했다.


    그립은 향후 라이브커머스만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흥미를 더욱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그립 뿐만 아니라 국내 포털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라이브커머스 시장 영향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서비스 출시 4개월 간 누적 시청 4500만뷰를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 쇼핑라이브도 베타 서비스 포함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시청 1000만뷰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뤘다.


    네이버는 최근 라이브커머스에 예능을 결합한 예능형 쇼핑라이브 콘텐츠를 선보였다. 향후 이 같은 형태의 다양한 방송을 진행하며 다른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문 방송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진행하는 카카오는 일반인들에게 방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업을 강화한다.


    현재 최대 2회 수준인 방송횟수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실생활 제품부터 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해 각기 다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시장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다른 업체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