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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되는 카드포인트, 적립 특화카드는?

    출처: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4 14:37:54

    최근 카드포인트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두터이 하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 계좌입금' 서비스로 카드사마다 흩어진 포인트를 간편하게 현금화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카드포인트의 환금성 개선으로 '포인트형 카드'에 대한 접근성도 확대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인트형 카드의 적립률은 할인형 카드의 할인율보다 큰 경우가 많다. 포인트 제도가 '고객 충성도'라는 반대급부를 얻는데 유리해서다. 또한 포인트는 지급된 액수만큼 카드사의 부채(갚아야할 의무)가 되지만, 사용 또는 소멸 시 카드사의 수익이 되는 '이연수익'이다. 행사되는 순간 부채는 감소, 매출은 증가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포인트를 알뜰히 활용할수록 카드사도 좋은 측면이 있는 만큼, 혜택 좋은 포인트형 카드들이 시장에 활발히 선보이고 있다.


    현대카드가 최근 출시한 M 부스트(Boost) 카드 3종은 월 50만원 이상 사용 시 가맹점에 따라 0.5~3%의 M포인트 기본 적립 혜택을 한도 없이 제공한다. 월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기본 적립 M포인트의 1.5배인 0.75~4.5%가 적립되고, 현대카드 'M3 부스트'는 월 200만원 이상 사용 시 기본 적립 M포인트의 2배인 1~6%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현대카드 M 부스트 시리즈는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해외직구 등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할 경우 5% M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월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1만 M포인트를 보너스 리워드로 지급한다.


    현대카드 X 부스트 시리즈가 최대 1.5% 할인을 제공하는 것에 견줘보면 M 부스트 시리즈의 포인트의 적립률은 최대 6%로 4배 높은 셈이다. 단 M포인트는 1.5포인트당 현금 1원으로 계산되는 점도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X 부스트의 10만원 캐시백 이벤트는 종료됐으나, M 부스트 10만 M포인트 증정 이벤트는 진행 중이다.


    포인트형 카드 주사용자 사이에서 유명한 카드는 신한카드의 '하이포인트(Hi-Point) 카드'가 꼽힌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소 0.2% 최대 2%의 마이신한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백화점·마트·해외·이동통신 등 업종에선 1~5%를 적립해준다. 저렴한 카드 연회비(8000원~1만5000원)으로 월 최대 5만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유용하다.


    한국씨티은행의 '씨티 리워드 카드'도 알짜카드로 평가된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1.5% 씨티포인트를 무제한으로 적립해준다. 엔터테인먼트, 휴대폰 요금, 교통·주유, 쇼핑, 교육 5개의 항목에서 카드 사용액의 4~20%까지 특별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점도 눈에 띈다. 특별 포인트 적립한도는 월 최대 3만 포인트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포인트(POINT)'는 이용금액의 0.8%를 기본으로 적립하고, 이동통신·대중교통·전기차충전은 5%, 커피·영화는 3% 등 특별업종에 높은 적립률을 적용한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 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3% 추가적립해 최대 6%까지 모아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생활팩을 선택하면 대형마트에서 포인트리를 7% 적립률로 월 최대 1만4000원까지, 5% 적립률로 백화점에서 최대 1만원, 커피·제과·아이스크림에서 최대 1만원 적립할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한다. 그 이유에 대해 신용카드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가 지난해 설문조사한 결과 '포인트 사용법 및 사용처를 몰라서'가 1위를 차지했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가장 대표적인 카드 포인트 사용법이 현금전환"이라며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로 카드 포인트 사용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