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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쿡' 트렌드에 주방 특화설계 인기
출처: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3 10:07:21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주방특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홈쿡(home cook)'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주방 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거용 건물 개발 기업인 피데스개발이 조사한 '2020년 주거 공간 소비자 인식조사'에서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코로나19 이후 변화가 필요한 공간으로 거실(66.0%)과 주방·식당(60.0%)을 꼽았다.
변화된 일상생활 중 늘어난 것을 묻는 응답에는 '집에서 요리하는 빈도'(75.6%)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달 10일 피데스개발이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주방 특화 단지에 대한 인기는 지난해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신영이 지난해 5월 울산시 동구에 공급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는 울산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주방과 식당을 분리해 거실에서 주방이 보이지 않도록 하고 통창이 설치된 식당 공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주방 특화설계를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
또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공동시공한 강남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지난해 7월 최고 15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독일 및 이탈리아의 명품 주방 브랜드의 주방 가구들을 선보이며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주방 특화설계에 더욱 힘을 쏟는 모양새다.
한화건설의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가 대표적이다. 지난 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 이 단지는 주방에 다양한 특화설계와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입주자 취향에 따라 주방장식장+팬트리, 알파룸형, 드레스룸형 총 3가지 구조를 무상으로 선택(84㎡A, B타입)할 수 있고 냉장고 공간도 타입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유무상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1월 대구시 남구 대명동 221-1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을 분양한다. 이 단지 일부 세대에는 ㄷ자형 주방을 설치하고 주방+수납공간 평면선택제를 유상옵션으로 제공해 공간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