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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1] 코로나로 바뀐 시대…올해 트렌드 '가정·일상·자동차'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3 10:05:45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1'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바뀐 미래의 가정과 일상 등과 관련된 신기술과 제품들이 쏟아졌다.


    CES 2021은 130여개국에서 2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적별로는 △미국 570개 △한국 345개 △중국 203개 △프랑스 135개 등 순이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일상·사람'을 주제로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선보였다.


    올해 CES 2021이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예년과 같은 대규모 전시는 마련되지 못했으며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 화웨이도 불참하는 등 올해 참여 기업들이 대폭 줄었다. 이에 업계와 미디어의 관심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쏠린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을 탑재한 로봇청소기 신제품 '삼성 제트봇 AI', 그리고 제트봇 AI를 활용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마트싱스 펫'을 공개했다.


    현재 연구 중인 새로운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Samsung Bot™ Handy)도 이날 처음 베일을 벗었다. 이 제품은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서 잡거나 옮기고 다양한 집안일을 돌본다.


    기존에 공개됐던 돌봄 로봇, 서빙 로봇, 착용형 보행보조 로봇 등도 더욱 기술이 발전됐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요리와 운동 등 집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을 더욱 편하게 돕는 AI 기반 서비스들과 라이프스타일 가전·TV 제품들도 소개됐다.



    ⓒ삼성전자ⓒ삼성전자


    LG전자는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가상인간(Virtual Human) '김래아'(Keem Reah)와 세계 최초 롤러블 폰(둘둘 말았다 펴는 스마트폰) 'LG 롤러블'을 처음 공개했다.


    김래아는 LG전자가 AI 기술로 구현한 가상인간이다. 딥러닝을 통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래아는 컨퍼런스 연사로 나서 특정 공간에서 방역 작업을 하는 로봇 'LG 클로이 살균봇', 2021년형 LG그램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적용한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 파인 올레드 프로'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도 AI와 연계한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 'LG 씽큐', 스마트폰으로 식품 바코드를 찍으면 최적의 조리법을 찾아서 알려주는 '인공지능쿡' 등 신기술 기반 서비스들을 더욱 진화한 형태로 보여줬다.


    LG전자가 미국 홈 서비스 업체 '홈어드바이저'와 제휴해 LG 씽큐 앱에서 집안 가전을 다른 공간으로 설치하도록 신청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이외 국내 기업들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조명받는 비대면 건강관리(헬스케어), 모빌리티 스마트홈, AI, 로봇 등 혁신 기술 분야 곳곳에 참여해 'K기술력'을 뽐냈다.


    해외 기업들도 다양한 신기술·신제품으로 편리해질 미래 사회의 모습을 제시했다.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한스 베스트버그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자사의 울트라 와이드밴드 5G(5세대 이동통신)를 통해 이미 현실로 다가온 미래를 소개했다.


    인텔 자회사인 이스라엘 자율주행 기술 업체 모빌아이는 내년 중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소비자의 자동차에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는 만큼 로보택시를 이용해 자율주행 기술을 더 시험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