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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광주은행장 연임…지방은행장 연임 분위기 고조
출처: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1 16:49:02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다른 지방은행장들도 실적과 경영 연속성을 위해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 자회사 CEO 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종욱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다. 송 은행장은 지난 2017년 최초 자행 출신 제13대 광주은행장으로 선임된 후 매년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에 성공했다.
광주은행은 송 은행장 취임 이후 2019년 별도 당기순이익 173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해는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377억원을 달성했고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 은행권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비율 역시 지방은행 최고 수준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기록했다.
송 은행장은 금융권의 최대 화두인 디지털 전환과 비은행 부문 실적 성장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광주은행장이 실적에 기반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다른 지방은행들도 유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 상황과 마이데이터 등 진행 중인 신사업이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 연속성도 필요하다.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 임용택 전북은행장도 곧 임기가 끝난다. 대구은행은 지난 10월 임성훈 행장을 신규 선임했고 서현주 제주은행장은 최근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지방은행들은 저금리 지속과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순이자마진 방어에 성공했다. 거점 지역 특성상 코로나19 피해가 더 큰 은행도 있었지만 소상공인 지원 등으로 고객 충성도 확보에도 성공했다.
다만 대부분 행장이 3연임 체제에 들어간 만큼 쇄신 분위기를 위해 임원 교체 폭은 클 수 있다.
광주은행도 지난달 기존 부행장과 부행장보 6명을 퇴임시키고 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등 대대적인 인사 교체를 단행했다. 기존에 2인 체제로 운영하던 부행장 직급을 1인 체제로 전환했다. 디지털과 여신 부문을 강화학기 위한 인사다. 행장 연임이 결정되기도 전에 대폭 개편을 단행해 관심을 끌었다.
부산·경남은행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중순부터 차기 행장 인선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의 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처음 2년 역임 후 1년씩 연임이 가능하다.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3년 임기로 연임해 2기 체제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만큼 변화 보다는 은행장 인사도 안정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시중은행도 그렇고 이번 행장 인사는 코로나19 등을 감안해 대부분 연임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라며 "임추위 직전인데 하마평도 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