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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새해 화두 "고객가치·신사업·ESG"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05 09:34:51
올해 재계 주요 그룹 총수들은 2021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 가치'와 '신사업',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주문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 기업이 사무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총수들은 영상과 이메일을 통해 신년 메세지를 전달했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그룹 임직원 모두가 변함없이 지켜가야 할 사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이라는 인류의 꿈을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2021년은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지는 한 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을 확산하면서 팬층을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며 작년 신년사에 이어 매년 고객 가치의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구 회장은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더욱 개인화되고 소비 패턴도 훨씬 빠르게 변하면서 고객 안에 숨겨진 마음을 읽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제는 고객을 더 세밀히 이해하고 마음 속 열망을 찾아 이것을 현실로 만들어 고객 감동을 키워갈 때"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당부하며 ESG경영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메일 신년사에서 "사회와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SK의 역량과 자산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탄소 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비대면 환경이 확산할 때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신기술·신사업이 부상하며 기업의 부침이 빨라지고 데이터·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도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고객의 변화와 필요에서 모든 사업이 시작된다는 고객 중심 사고를 확립해야 한다"고 했으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효성은 항상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정직한 브랜드, 가격이 아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의 브랜드라는 굳은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