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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고성장 비결 "서비스 다각화"
출처: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01 09:41:42
올해는 당근마켓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간 미미한 성장세를 보여 온 당근마켓이 비대면(언택트) 바람에 힘입어 국내 최고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도약했기 때문이다.
당근마켓의 성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놨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겨울 간식지도 등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콘텐츠 등도 도입해 사람들의 흥미를 이끌었다.
31일 모바일 데이터·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올해 글로벌 모바일 시장 결산에서 한국 비게임 어플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당근마켓의 월간이용자수(MAU)는 지난 9월 1000만명을 넘어서며 작년 중순 기록한 250만명 대비 4배 이상 늘었다.
당근마켓의 성장 배경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먼 거리 이동을 벗어나 동네 근처로 활동 반경을 좁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 주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이용자들의 요구를 경청한 당근마켓의 전략도 한몫했다. 당근마켓은 올해 9월 당근마켓 동네생활을 확대 오픈하며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이웃들끼리 동네의 주요 소식과 정보를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소통의 공간을 열었다.
여기에는 동네 사건사고나 분실·실종센터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동네 맛집·카페 같은 의견 공유도 가능하다.
특히 겨울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겨울철 동네 먹거리 장소를 공유하고 확인할 수 있는 겨울간식 지도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당근마켓의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당근마켓은 최근 내 근처 탭을 통해 세탁 코너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언제든 집 안에서 전문 세탁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신청 가능한 종류도 다양해 사용자들의 만족감이 높다.
이와 함께 아르바이트 사이트를 대신할 수 있는 동네 구인구직도 마련돼 있다. 중고차·부동산·농수산물과 같은 동네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당근마켓은 향후 이용자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을 지속 제공해나갈 예정이다. 각 분야별로 기호에 따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연결되는 가게나 업체도 다양화해나갈 계획이다.
플랫폼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역 기반 플랫폼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쟁 또한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돼 얼마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가 주된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