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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공공분양인데 소득·자산 안본다고?
출처: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2/01 12:00:39
올해 분양하는 과천 지식정보타운 물량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명 '지정타'로 불리는 이 지역은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수백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흥행을 이룬 곳이다.
오는 3월 분양 예정인 S8구역은 전 타입이 60㎡를 초과하는 공공분양으로 소득·자산요건이 없다. 건물주이거나 고소득자라도 무주택자이기만 하면 청약이 가능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 S8구역에서 오는 3월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공공분양이 이뤄진다.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이다.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을 포함해 총 659세대가 공급되는데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18세대로 전용면적 74~84㎡로 구성됐다.
S8구역 분양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일반분양 전 타입이 60㎡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공공분양 청약을 넣으려면 특별공급의 경우 자산 보유기준이 부동산 2억1500만원 이하, 차량은 2760만원 이하여야 하고 연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약 6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일반공급에서 60㎡ 이하 물량에 대해서도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S8구역은 일반 전 타입이 60㎡을 초과해 소득·자산요건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건물주여도, 람보르기니를 몰아도, 소득이 높은 고소득자라도 무주택 요건만 충족하면 일반분양에 청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S8구역 청약 경쟁률은 어느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천 지정타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그렇다 보니 주변 아파트들의 분양가 보다 저렴해 당첨만 되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그동안 지정타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격은 3.3㎡당 2373만~2403만원으로 전용 84㎡ 기준 8억원 수준이다. 최근 입주단지인 과천 푸르지오써밋 전용 84㎡이 지난해 9월 19억3000만원에 매매된 것을 고려하면 인근 시세보다 10억원 정도 저렴한 셈이다.
S8구역 청약 1순위 자격은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가입 후 2년 경과, 월 24회 납입해야 하고 3년 이상 무주택자, 저축총액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간다. 단 저축총액은 월 10만원 납입을 최대로 인정한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 분양한 과천 제이드자이 당첨 커트라인보다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이드자이의 경우 경쟁률이 기타경기 477대 1, 기타 수도권 392대 1 등을 기록했고 당첨된 청약저축 총액은 기타경기 최저 2090만원, 최고 2646만원이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천은 지난해 동시분양에서 1순위 청약 자격을 얻기 위해 전세 세입자가 몰려 전세금 상승률이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며 "그만큼 지정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올 상반기 청약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