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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매출 237조·영업익 36조…시설투자 38.5조원
출처: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28 10:00:13
삼성전자는 2020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61.55조원, 영업이익 9.05조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236.81조원, 영업이익 35.99조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세트 제품 경쟁 심화와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전분기보다 8.1% 감소한 61.55조원을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부품 수요 개선으로 2.8%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하락, 세트 사업 매출 감소, 마케팅비용 증가, 부정적 환율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3.3조원 감소한 9.05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4.7%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이 모두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소비자용 응용처 중심으로 수요가 견조했으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부정적인 환율 영향, 신규 라인 양산 관련 초기 비용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글로벌 고객사 주문이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 영향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DP(Display Panel)는 중소형 패널 가동률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대형 패널 시황 개선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무선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매출 이익이 감소했으나 원가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 전년 수준의 견조한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 증설 대응과 해외 4G∙5G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CE(가전)는 연말 성수기 가운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었으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코로나 재확산 등 위험요소가 있지만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는 모바일과 서버 수요 견조세에 따른 상반기 내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1z 나노 D램 및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추진하는 한편 EUV 적용 확대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무선은 '갤럭시 S21', 폴더블 스마트폰 등 플래그십 제품과 중저가 5G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원가 구조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는 38.5조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32.9조원, 디스플레이 3.9조원 수준이다.
메모리는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로 투자가 증가했고, 파운드리도 EUV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전년 대비 늘었다. 디스플레이도 QD 생산능력 확대와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