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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 정비사업 활발…브랜드 아파트촌 탈바꿈
출처: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28 09:58:35
한때 온천장을 중심으로 번화했던 부산의 부촌 동래구가 재조명 받고 있다. 노후화된 일대가 대규모 정비사업으로 새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 것. 현재 동래구에서만 18곳에 이르는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산시 정비사업 추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부산시 동래구에서 추진 중인 정비사업구역은 재개발 6곳, 재건축 10곳, 가로주택정비사업 2곳 등 18곳에 달한다. 정비사업 구역 면적만 138만4572㎡로 택지개발지구 하나가 동래구 내에 조성되는 셈이다.
특히 18곳 가운데 관리처분 이후 사업단계를 밟고 있는 구역만 8개 곳에 이르고 시공사들도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엔씨, GS건설, 대우건설 등 대형건설사가 다수를 차지한다.
이미 분양을 마친 구역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8년 10월 온천2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인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1순위에서 1302가구 모집에 2만246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2017년 12월 분양한 온천3구역의 'e편한세상 동래아시아드'도 1순위에서 2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는 최근 부산 부동산시장이 좋아지면서 재개발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 3년 간 동래구 아파트 값은 20% 상승하면서 부산 평균 상승률(14%)을 크게 웃돌았다.
동래구 명륜동 A공인 관계자는 "동래구의 경우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우수한 교육환경, 쾌적한 주거환경 등으로 정주여건이 좋다 보니 예전부터 거주하던 사람들이 중장년이 될때까지도 거주하는 경향이 높다"며 "
하지만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새아파트들도 공급되고 집값도 탄력을 받으면서 젊은층 유입도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을 앞두고 있는 정비사업 구역에 수요자들의 관심도 쏠리고 있다. 현재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온천4구역과 안락 1구역으로 두 곳 모두 철거가 진행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온천4구역(래미안 포레스티지)은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오는 2월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온천동의 C공인 관계자는 "우수한 입지여건에 래미안 장전의 브랜드 프리미엄 학습효과로 갈아타려는 청약수요가 상당히 높다"며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은 조합원 매물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매물마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락1재건축 구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중이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5월 분양을 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8층 총 12개동 1,481가구를 지을 예정이며 이중 일반분양은 474가구다.
업계 관계자는 "동래구의 경우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부촌으로 꼽혔던 만큼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노후주거지에 대한 이미지만 개선된다면 부산 최고의 주거지로 부각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