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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규제 반사이익? 충주도 들썩 조짐

    출처: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25 14:30:10

    충북 충주 지역이 달아오르고 있다. 충청도 주요 지역이 규제로 묶인 가운데 비규제 프리미엄을 받는 충주가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까지 뒷받침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오름세다.


    올해 지역의 대표적인 신주거지로 손꼽히는 기업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공급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3주차(18일주) 주간 아파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수도권 0.31%, 지방권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충주 지역 변동률은 전주 대비 0.27% 올랐다. 1주 전보다 0.09%나 상승했다. 충주시는 매매가격 지수가 87.3으로 도내 제천시(87.1)이나 음성군(86.8)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충주시의 집값 상승은 부동산 규제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20년 6.17 부동산 대책으로 그동안 부동산 활황세를 기록했던 충청지역 내 세종·대전·청주 일부이 규제 지역으로 묶였다.


    그해 12월에도 천안·공주·논산 일부가 규제 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되면서 충청 지역의 활황장을 이끌었던 대부분의 도시들이 규제로 묶였다.


    실제 부동산 대책 후 충주 아파트 값이 우상향 중이다. 연수동 '충주 센트럴푸르지오' 전용면적 84㎡은 규제 추가 발표 이후 3억원대 중후반였지만 지난해 12월 4억1000만원을 찍은데 이어 1월에는 4억12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규제 풍선효과로 인한 이러한 훈풍은 지자체 및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 유치와 각종 개발 호재까지 더해져 더욱 강해지는 모양새다.


    충북도는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를 오는 2027년으로 준공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 외에 충주 드림파크 산업단지, 북충주 IC산업단지가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에 포함됐다.


    아울러 법현산업단지, 비즈코어시티 산업단지도 추가적으로 조성 예정이며 현대엘리베이터 신공장이 지난해 착공됐다. 시에서는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현대모비스 제3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호재에 힘입어 연내 계획된 아파트 분양도 순항이 점쳐진다. 충주기업도시 내 주상 1블록(충주시 주덕읍 화곡리 1111)에는 대우건설이 하반기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를 갖춘 데다 주상복합은 고급 주거 단지로 각광받으면서 분양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충주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거듭된 부동산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기반 산업이 확충되면서 각종 인프라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라며 "당분간 아파트 가격 상승 및 신규 아파트 분양 열기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