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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모바일 사업 매각 가능성…인수 후보는?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22 11:19:34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의 매각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수 후보군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업계에서는 LG전자 MC사업본부를 인수할 잠재적 후보로 구글과 페이스북, 폭스바겐, 베트남 빈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구글은 모바일 운영체제 안드로이드로 애플의 iOS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자체 생산하는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는 영향력이 적다. LG전자와는 2012~2015년 넥서스4, 5, 5X를 잇따라 선보이는 등 합작 사례가 많다.


    페이스북은 2014년 인수한 자회사 오큘러스를 통해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 AR·VR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스마트폰과의 기술적 결합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 빈스마트를 운영하는 베트남 빈그룹도 인수 후보다. 업계에서는 중저가 제품에 강점이 있는 빈스마트가 LG전자의 베트남 공장 및 프리미엄 제품 기술력을 확보해 사업 확대를 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독일 자동차기업 폭스바겐도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인수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중저가 모델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가진 중국 업체도 LG전자의 프리미엄 제품력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럼에도 인수 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2% 수준에 그치는 LG전자 스마트폰을 굳이 인수할 요인이 크지 않다는 것.


    이에 LG전자가 당분간 모바일 사업 축소와 재편에 주력하고 중장기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MC사업본부 통매각 대신 해외 자산과 지적재산권의 분할 매각도 가능한 방안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