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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옛말, 집값 탑3는 '강·서·용'
출처:EBN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22 11:19:02
그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인식됐던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이제 옛말이 됐다. 송파구를 제치고 강북의 용산구가 15년째 3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 회장과 유명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한 용산구는 올해 강남·서초구까지 제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전국 구시군 아파트 기준)에 따르면 강남·서초는 집값 부동의 1·2위를 기록했다. 강남·서초는 집값이 급등세로 진입한 2017년 이후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도입된 2006년 이후에도 줄곧 1·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강남 평균 아파트 가격은 19억6410만원으로 20억원 가까이 육박했다. 서초는 지난해 평균 매매가가 18억3277만원으로 강남 뒤를 바짝 쫓았다. 강남의 압구정동은 지난해 평균 매매가가 30억원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동네로 조사됐다.
강남·서초에 이은 3위는 용산이었다. 지난해 용산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5744만원으로 송파(13억2222만원)를 눌렀다. 용산 역시 2006년 이후 줄곧 송파를 제치고 탑3를 유지했다. 이 때문에 전통의 강남3구가 아닌 새로운 네이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직방은 "강남·서초·송파는 그간 강남3구로 불리며 아파트 시장을 리드하고 투자자나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지역이지만 이제는 다른 조합을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용산은 올해 강남·서초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초호화 고급 아파트의 분양 전환이 진행 중이거나 올해 앞둔 곳이 있기 때문이다.
초고가 임대아파트인 한남동 '나인원 한남(NINE ONE HANNAM)'은 오는 3월쯤 분양 전환될 예정이다. 나인원 한남의 전용면적 244.34㎡(5층)은 현재 전세가만 69억원에 달한다.
나인원 한남은 지난해 유명 연예인인 지드래곤(GD, 권지용)이 전용면적 244㎡ 펜트하우스로 이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팬트하우스는 분양 전환가가 90억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또 다른 초고가 임대아파트인 한남동 '한남더힐'은 지난 2016년부터 분양 전환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전용면적 332PEb㎡(1층)은 매매가 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전용면적 243.642㎡(1층)의 경우 77억5000만원에 팔리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