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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서바이벌 플랜' 가동…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출처: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21 13:43:02
르노삼성자동차가 지속가능한 생존을 위해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면서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는 그간 내수 시장의 심화된 경쟁 구도 속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인 고정비 증가가 맞물리며 내부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외적으로도 코로나19 및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비상 경영 상황을 유지해왔다.
이 가운데 르노그룹은 최근 수익성 강화를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전환하는 '르놀루션(Renaulution)' 경영전략안을 발표했으며 한국을 라틴 아메리카, 인도와 함께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할 지역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2019년 3월 이후 입사자를 제외한 모든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2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근속년수에 따른 특별 위로금과 자녀 1인당 1000만원 학자금, 차량 할인 혜택 등 희망퇴직 시 받는 처우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인당 평균 1억8000만원(최대 2억원) 수준이다. 이밖에 신종단체상해(의료비) 보험, 장기근속휴가비, 전직지원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더한 전체 판매 대수와 생산 물량은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2012년 이후 8년만에 영업이익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해 전체 판매 대수는 11만61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다. 전체 생산 대수도 11만2171대로 31.5% 줄었다.
특히 지난해 수출 실적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산공장 전체 수출 물량 중 72% 이상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생산이 3월로 종료되며 전년 대비 80% 가까이 대폭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