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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코로나 재발에 철강 위기론 또 고개

    출처: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9 16:17:29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철강 유통가격이 3주째 하락했다. 중국 철강 시황은 국내 철강 시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근 수요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살아나던 국내 철강업계에 찬물을 끼얹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1월 둘째주 중국 열연 유통가는 톤당 4542위안으로 전주보다 2.3% 떨어졌다.

    냉연 유통가도 5493위안으로 2.7%, 철근 유통가도 4294위안으로 1.8% 하락했다.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지난해 12월22일 이후 3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최근 중국의 한파로 인한 건설 및 인프라 공사 중단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허베이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생산이 줄어듬에 따라 일시적으로 철강 수요가 둔화된 것이 주 요인이 됐다.


    허베이성의 경우 중국 전체 철강 생산능력의 25%를 차지하는 지역이다. 연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스자장, 싱타이 등의 도시가 봉쇄돼 이 지역들에서 생산된 철강제품의 내륙운송이 금지됐다. 이에 이 지역들에서 생산된 철강 제품들은 외부로 판매되지 못하고 재고로 쌓이고 있다.


    백신이 나오고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고, 수요는 줄고 재고는 증가하면서 향후 판매가 재개돼도 유통가격 하락으로 마진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에 오는 2월 중국 춘절 이후 다시 수요가 늘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처럼 중국내 코로나19가 적절히 통제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춘절 이후에는 기온 상승에 따른 건설공사 재개와 철강 재고 확충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철강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