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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건 없이 빌려쓰는 갤S21, 가성비 업고 전작 넘어설까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9 16:12:56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체험 마케팅과 가성비를 내세운 승부수를 띄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조건 없이 사용한 뒤 제품 구매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체험 마케팅을 늘리는 동시에 전작 대비 가격을 낮춰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이에 갤럭시S21 성능과 가격에 대한 업계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전작인 갤럭시S20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무료로 스마트폰을 대여해 사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투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소비자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투고 서비스는 갤럭시S21를 사용해 보려는 소비자가 많아 대여 가능한 수량이 마감됐다.


    갤럭시 투고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누구나 아무 조건 없이 최대 3일 동안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소비자가 직접 신제품을 내 폰처럼 사용한 뒤 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또는 매장에서 제품을 대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지만 이날 기준 갤럭시S21을 체험할 수량은 없는 상황.


    삼성전자는 갤럭시 투고 이외에도 다양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국 60여개 삼성 디지털프라자에 팬큐레이터와 소비자가 1대1로 소통하며 갤럭시S21을 체험할 수 있는 큐레이팅형 체험존 '갤럭시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유재석과 펭수가 갤럭시S21을 홍보하는 '유펭두잇' 캠페인도 진행했다. 15일에 공개된 언박싱 인터뷰 영상은 펭수가 유재석을 인터뷰하는 콘셉트로 꾸며졌고, 이후 16일 공개한 유펭두잇 영상에서는 유재석과 펭수가 아이돌만 진행한다는 포토카드를 제작하는 모습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번 갤럭시S21이 부진했던 전작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디자인과 성능이 대폭 강화돼 갤럭시S21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자신하고 있다.



    갤럭시S21 시리즈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갤럭시 투고' 서비스 재고 현황.ⓒEBN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 준비 과정에서 이통사와 파트너들로부터 새로운 디자인과 프로급 카메라, 매끄러운 통합 사용 경험과 성능에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갤럭시S21은 전작 대비 저렴해진 가격으로 외신 등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21에서 가장 새로운 특징은 가격"이라고 했으며, 텔레그래프는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21 일반 모델은 99만9900원으로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에 비해 최대 24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이동통신사들도 공시지원금을 인상하는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어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기인 만큼 흥행여부를 결정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전작인 갤럭시S20 시리즈는 비싼 가격과 코로나19로 인해 전작 대비 70% 수준이 판매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21 출고가가 인하됐기 때문에 전작 대비 판매는 늘어날 수 있다"면서 "다만 프리미엄폰 시장이 현재 포화 상태인 데다 제품 교체 주기도 갈수록 연장되고 있어 큰 폭의 판매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