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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배터리' 3총사 시장점유율 34%로 글로벌 1위

    출처: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8 15:27:17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3총사'의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다. 이들 3사의 세계시장 점유율 합계는 2019년 16%에서 작년 11월 기준 34%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국가별 1위를 유지했다. 기업별 순위는 LG에너지솔루션 2위, 삼성SDI 4위, SK이노베이션 5위를 차지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전지산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에도 불구하고 2020년 2차전지 생산‧수출‧내수 주요지표가 대폭 상승했다.


    올해 국내 기업의 2차전지 생산액은 30.7조원으로 전년대비 32%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5.7% 증가한 70억 달러로 예상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현대 E-GMP) 및 신모델 출시로 올해 2차전지 내수 규모는 5.5조원(24.1%↑)으로 추산된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순위 ⓒSNE 리서치

    세계 전기차(EV) 시장규모가 확대되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중심으로 국내 기업의 생산‧수출‧내수 부문 모두 증가했다. 유럽·미국·중국 등 주요국에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평가다.


    2020년 국내 기업의 글로벌 2차전지 생산규모는 23.3조원으로(리튬이온배터리 20.6조원)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수출은 7조22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9% 증가하며 5년 연속 증가했다.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가 수출을 견인했다.


    내수도 전년대비 11.6% 증가한 5조2700억원 규모로 국내 전기차 생산 증가('19년 10.3만대→'20년 13.9만대)에 따라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수요가 함께 증가했다.



    전기차용 배터리 팩 ⓒ삼성SDI전기차용 배터리 팩 ⓒ삼성SDI


    올해 유럽·미국·중국의 친환경정책 영향으로 전기차·ESS등 전방산업 시장이 확대되면서 2차전지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바이든 새 정부의 에너지정책 강화, 유럽연합의 2050 탄소중립(그린딜) 정책, 중국의 2060년 이전 탄소중립 달성 선언이 이를 뒷받침한다.


    글로벌 2차전지 업계의 경쟁적 설비투자 확대, 신규 업체의 시장진입 등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당분간 한국‧중국‧일본의 상위 6개 기업 중심 체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18일 2차전지 솔루션 기업 미섬시스텍을 방문, 정부의 육성의지를 강조했다. 미섬시스텍(대표 천창열)은 2차전지 검사장비를 비롯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교체형 플랫폼용 배터리팩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박 차관은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급성장세다. 국내 기업들의 시장점유율도 확대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위치를 굳혔다. 모빌리티를 비롯 가전‧로봇‧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2차전지 산업이 더 성장할 것이다.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개발‧실증, 안전성 기술, 표준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