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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버즈 프로 vs 에어팟 프로'…무선이어폰 격돌
출처: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8 15:26:36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을 넘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전쟁을 벌인다.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변화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프로'로, 애플은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앞세워 올해 무선 이어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단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무선 이어폰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교육과 화상회의 등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필수 웨어러블 제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업계에선 무선 이어폰시장 규모가 작년 2억2000만대에서 올해 3억7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성장이 멈추면서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졌지만 무선 이어폰은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무선 이어폰은 스마트폰 대비 가격이 저렴해 교체 부담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무선 이어폰 시장은 현재 애플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보면 애플의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은 작년 1분기 36%, 2분기 35%, 3분기 29%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3분기 점유율은 5%로 샤오미(13%)에 이어 3위로 시장에서의 위치는 아직 미미하다.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지난 15일 새로운 디자인과 프리미엄 성능을 강화한 갤럭시 버즈 프로를 출시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삼성전자 무선이어폰 버즈 시리즈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2월 처음으로 갤럭시 버즈를 공개한 이후 갤럭시 버즈 플러스, 갤럭시 버즈 라이브 등을 계속 선보이고 있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팬텀 블랙·팬텀 실버·팬텀 바이올렛의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23만9800원이다.
갤럭시 버즈 프로는 무선 이어폰 중 가장 진화한 인텔리전트 ANC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ANC 기능을 켜면 최대 99%까지 외부 소음을 줄여주고, 주변 소리 듣기를 통해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고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애플도 무선 이어폰 시장 자리를 지키기 위해 오는 4월 에어팟 프로 2세대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에어팟 프로 2세대 무선충전 케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다소 옆으로 길어진 형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케이스의 두께는 기존과 동일한 21mm이지만 높이와 넓이가 46mm와 54mm로 이전 모델의 45.2mm와 60.6mm 규격보다 달라질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팟 프로 2세대 디자인은 이전 제품보다 컴팩트하게 나오면서 다소 둥근 형태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펜트업 효과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무선이어폰 시장 성장도 빨라지고 있다"며 "최근 스마트폰에 이어폰 잭도 사라져 무선 이어폰이 필수화되고 있는 만큼 통화·음악·디자인 등 모든 기능이 강화되는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