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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받는 브랜드 대단지는?
출처:EBN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5 14:46:10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에 주거인프라가 좋은 입지, 그리고 10대 건설사 위주의 브랜드 등 일명 '똑똑한 한 채'로 이뤄진 대단지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 절반 이상의 물량이 몰릴 전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되는 3000가구 이상 매머드급 단지는 7곳 3만422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시를 포함한 수도권이 3곳 1만9107가구로 가장 많다. 지방에서는 경상남도 4393가구, 부산시 4043가구, 대전시 3463가구, 광주시 3214가구 등이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오는 2월 부산시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총 4043가구 규모의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 이용 가능하고, 각종 교육시설과 상권이 가깝다.
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역세권이자 녹지가 풍부한 서울시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오는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에 총 3344세대를, GS건설·한화건설·HDC현산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광주시 북구 운암동 252일대에 총 3214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들도 교육시설과 녹지가 가까운 게 장점이다.
이처럼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단지들은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가 기대된다. 수천명의 입주민이 사는 만큼 단지 주변에 교육·교통·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한 부지가 넓기에 커뮤니티시설과 조경도 풍부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지난 2020년 9월 부산 연제구에 분양된 '레이카운티(총 4470세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명이 청약해 평균 12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해 2월 경기 수원시 팔달구에 분양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총 3603세대)'도 역대 수원에서 가장 많은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145.72대 1로 마감됐다.
아울러 가구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소재 총 3885가구 세대 규모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는 공용관리비가 ㎡당 1358원으로 주변 단지보다 300원가량 저렴하다. 인근에 위치한 아현아이파크(총497세대)는 ㎡당 1613원, 공덕자이(총 963세대)는 1509원이다.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총 5239가구 규모의 '화명롯데캐슬카이저'도 주변 단지보다 관리비가 ㎡당 300원에서 많게는 600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이 큰 데다, 희소성까지 갖춰 실수요층이 탄탄하다"라며 "부동산 호황기때 가장 먼저 큰 폭으로 집값이 오르고, 불황기엔 영향도 덜 받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