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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S21·LG롤러블·아이폰SE 3세대…연초부터 폰 전쟁

    출처: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21/01/15 14:40:59

    2021년 연초부터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 '갤럭시S21'의 선제 공격을 시작으로 'LG롤러블'과 '아이폰SE 3세대' 등이 스마트폰 전쟁의 참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애플 5G폰 출시와 화웨이의 공백, 코로나19 펜트업(억눌린) 수요 폭발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전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LG롤러블'이 CES 2021 LG전자 미디어 컨퍼런스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티징(예고) 형식으로 8초 정도 공개된 롤러블폰은 바 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이 펼쳐지고, 펼쳐진 화면이 말려 들어가는 모습 등이 시연됐다. 다만 정확한 구동 방식이나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짧은 영상에도 외신과 온라인 등에서 반응은 뜨거웠다. 미국 IT매체 폰아레나는 "LG 롤러블은 폴더블폰에서 볼 수 있는 어색한 디스플레이 주름을 피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IT 매체 씨넷도 "LG 롤러블은 상용화된 최초의 롤러블 기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2년간 출시된 휴대폰을 넘어 또 다른 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업계에선 LG전자가 롤러블폰을 공개하고 브랜드명을 LG롤러블로 확정한 만큼 이르면 오는 3월 혹은 상반기 안에는 실제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돌돌 말리는 형식의 신기술이 채택됐기 때문에 가격은 200만원 후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는 롤러블폰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다. 롤러블폰이 출시되면 스마트폰 판매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하지만 '세계 첫 롤러블폰 상용화'라는 타이틀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가 한층 강화될 수 있다. 브랜드 이미지가 강화되면서 적자인 스마트폰 사업의 재기의 발판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는 출격을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21일까지 갤럭시S21 시리즈 사전예약을 거쳐 29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21 사전 예약 고객은 공식 출시 전인 22일 제품을 사전 개통할 수 있다.


    갤럭시S21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 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된다. 이번 갤럭시S21 시리즈는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 투어컷' 디자인을 적용했다.



    LG롤러블ⓒLG전자LG롤러블ⓒLG전자


    갤럭시S21 울트라의 경우 역대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 중 가장 밝고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처음으로 쿼드HD+ 화질에서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며 스마트폰 중 가장 고해상도의 1억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S펜'도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초로 갤럭시S21 울트라에 지원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을 처음으로 국내 출시한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100만원 미만의 가격을 책정했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12 돌풍을 막고 전작인 갤럭시S20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국내 업계에선 이달 갤럭시S21 판매 실적이 갤럭시S20 출시 달 판매량보다 20%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애플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수를 위해 아이폰SE 3세대를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IT 블로그 미디어인 맥오카다는 중국 업체 소식통을 인용해 오는 4월 보급형 아이폰 SE 3세대가 출시될 것이라 예상했다.


    아이폰SE 3세대의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아이폰SE는 크기를 작게 만든 아이폰 보급형 모델로 2세대 경우 아이폰8 기반의 4.7인치 디스플레이와 아이폰11시리즈 A13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아이폰SE 1세대는 2016년에, 2세대는 작년에 출시된 만큼 올해 3세대 모델이 나온다면 출시 간격이 짧아지게 되는 셈이다. 다만 아이폰SE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에 비해 일정 변동이 많아 실제 출시 여부 및 시기는 지켜봐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수요가 올해 5G폰 보급화와 롤러블폰 등 신규 폼팩터나 나오면서 작년 보다는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프리미엄폰 시장의 포화 상태인 만큼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