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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시가 방역지침 어기고 찾은 美미용실, 결국 폐업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20/09/13 16:52:19

    샌프란시스코의 미용실 ‘e살롱’의 주인인 에리카 키어스는 10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나는 실제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끝났고, 불행히도 가게 문을 닫는다”고 말했다.

    키어스는 “수많은 전화가 걸려왔고 문자메시지와 이메일이 쇄도했으며 옐프(Yelp·미 최대 리뷰사이트) 리뷰가 올라왔다”며 “그들은 내가 망하고 실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서 15년 동안 살며 두 아이를 홀로 키워왔다는 키어스는 “나는 돌아가는 게 두렵다”며 “조금 무섭고 슬프다”고도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달 31일 키어스의 미용실을 방문해 머리를 감고 드라이를 했다. 당시는 방역 지침에 따라 미용실 영업이 중단됐었을 때다. 게다가 펠로시 의장이 미용실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돌아다니는 모습이 CCTV 영상으로 공개되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펠로시 의장은 이것이 미용실 측이 파놓은 ‘함정’이었다고 주장하며 되레 미용실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키어스는 이를 부인, “CCTV는 5년 동안 계속 미용실에 설치돼 있던 것”이라며 “펠로시 의장은 마스크도 안 쓰고 미용실에 왔고, 나는 그런 모습에 상심했다”고 했다.

    펠로시 의장에 대한 비난 여론은 계속됐다. 샌프란시스코 퍼시픽하이츠의 펠로시 의장 자택 앞에는 미용실 주인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의 이날 온라인 기부 사이트인 ‘고펀드미’를 통해 키어스에게 답지된 모금액이 33만5000달러(약 4억원)를 넘어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