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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 이사장직 내려놓은 이재용, 후임은 김황식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20/08/30 14:54:13
삼성문화재단은 28일 “임기가 만료된 이재용 이사장의 후임으로 김황식 전(前) 국무총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삼성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先代)회장이 설립한 재단으로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문화예술 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 대법관을 역임했고, 2018년 12월부터 호암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과 수사·재판에 온 신경을 쏟고 있기 때문에 문화재단 이사장 역할까지는 하기 힘들다는 판단 하에 이사장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직도 함께 맡고 있는데, 공익재단의 경우 임기가 내년까지다.
지난 2015년5월 이 부회장이 아버지 이건희 회장이 맡아온 삼성문화재단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재계와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에 이어 2014년 쓰러져 입원 중인 아버지가 맡아온 두 재단의 수장(首長) 자리를 물려받았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들도 “이재용 부회장이 처음으로 아버지를 대신한 리더의 자리를 이어받았다”고 타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