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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길 걷는 한진중공업, 매각 가능성 있나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20/04/25 10:18:25
국내 중견 조선사 한진중공업의 매각 소식이 들리며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지난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또 특수선 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도 구축하고 있어 매각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성동조선해양의 사례처럼 중형조선업계의 경쟁이 치열에 매각이 쉽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등 악재로 조선 시황도 나락을 걷고 있어 쉽사리 매각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지난 21일 한진중공업의 인수·합병(M&A)에 동의하는 결의서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방식은 경쟁 입찰로 연내 매각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단의 이 같은 결정은 지금이 한진중공업을 매각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095억원·영업이익 7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의 호실적은 조선과 건설부문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냈기에 가능했다. 특히 부실자산인 수빅조선소 정리 및 인천 북항부지·동서울터미널 등 자산 매각도 한몫했다.
특수선 분야에서의 탄탄한 입지는 한진중공업의 매각 가능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진중공업은 작년 해군 차기고속정을 비롯해 다목적 대형방제선 등 특수선 분야에서 선전하며 수주목표 150%를 달성했다.
올해는 아직 신조 수주가 없지만 보통 특수선의 경우 하반기에 주로 발주가 몰리는 만큼 큰 걱정은 없다. 수주잔량도 3년치 정도로 일감도 충분하다.
다만 이 같은 가능성에도 중형 선박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중형조선업계 지원에 인색한 정부의 정책기조 등을 감안할 때 매각까지는 오랜 시간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오랜 기간 존폐위기를 겪던 성동조선은 지난해 말 4수만에 가까스로 매각에 성공했다. 이마저도 예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뤄졌으며 매각 이후에도 유휴인력 및 운영 등에서 꾸준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진한 조선 시황은 매각 가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한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누계 선박 발주량은 233만CGT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하락했다. 한국은 이 중 36만CGT를 수주했다. 하지만 대부분 대형사들의 수주로 중형사들의 수주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러 업체 지원에 나선 채권단으로서는 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매각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속속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진중공업의 경우 지난 2019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또 특수선 부문에서 탄탄한 입지도 구축하고 있어 매각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성동조선해양의 사례처럼 중형조선업계의 경쟁이 치열에 매각이 쉽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등 악재로 조선 시황도 나락을 걷고 있어 쉽사리 매각은 성사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채권단은 지난 21일 한진중공업의 인수·합병(M&A)에 동의하는 결의서를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방식은 경쟁 입찰로 연내 매각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채권단의 이 같은 결정은 지금이 한진중공업을 매각하기 가장 적합한 시기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1조6095억원·영업이익 7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진중공업의 호실적은 조선과 건설부문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냈기에 가능했다. 특히 부실자산인 수빅조선소 정리 및 인천 북항부지·동서울터미널 등 자산 매각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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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중공업이 건조한 해군의 차기고속정이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한진중공업 |
올해는 아직 신조 수주가 없지만 보통 특수선의 경우 하반기에 주로 발주가 몰리는 만큼 큰 걱정은 없다. 수주잔량도 3년치 정도로 일감도 충분하다.
다만 이 같은 가능성에도 중형 선박시장의 경쟁이 워낙 치열한 데다, 중형조선업계 지원에 인색한 정부의 정책기조 등을 감안할 때 매각까지는 오랜 시간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오랜 기간 존폐위기를 겪던 성동조선은 지난해 말 4수만에 가까스로 매각에 성공했다. 이마저도 예상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이뤄졌으며 매각 이후에도 유휴인력 및 운영 등에서 꾸준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진한 조선 시황은 매각 가능성을 더욱 불투명하게 한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누계 선박 발주량은 233만CGT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하락했다. 한국은 이 중 36만CGT를 수주했다. 하지만 대부분 대형사들의 수주로 중형사들의 수주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러 업체 지원에 나선 채권단으로서는 자금 확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매각 가능성이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속속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