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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노조, 임단협 성과금 선지급 제안 거부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20/03/14 10: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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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동조합과와 사측이 지난 1월 30일 울산광역시 동구 소재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제40차 단체교섭을 진행하고 있다.ⓒ현대중공업 노동조합 |
현대중공업은 13일 사내소식지를 통해 "지난 12일 교섭에서 노조가 동의할 경우 지난해 성과금(약정임금 193%)을 우선 지급할 것을 제안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임단협 장기화로 가계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원들의 사정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사측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측은 조합원들이 임단협 현안과 무관한 성과금이라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노조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했다.
사측은 "코로나19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회복세를 보이던 선박 발주도 감소해 올해 사업목표의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비상 상황"이라며 "현 추세가 지속되면 자금난으로 추가 제시안은 커녕 기존 임단협 제시안 유지도 장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사는 지난 2019년 5월 임단협 상견례 이후 50여차례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병행했지만 해고자 복직과 노사 간 손해배상 소송 취소 등의 안건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회사는 폭력 해고자 복직 문제는 타협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이들의 복직을 임단협 타결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