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현대삼호, 전 선종 LNG추진기술 확보..."글로벌 빅4 보인다"
출처:http://bada.ebn.co.kr/news/lists?kind=&key=&shword=&period=&page=816 편집 :编辑部 발표:2019/01/22 13:24:32
![]() |
▲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LNG추진 대형 원유운반선.ⓒ현대삼호중공업 |
현대삼호중공업은 고부가 LNG추진 컨테이너선·유조선·벌크선 등 전 선종을 수주한 세계 유일의 조선소로, LNG추진 관련 추가 수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25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현대삼호 영암조선소는 지난 9월 말 기준 209만CGT(보정톤수)의 수주잔량을 보유하며 단일조선소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척수는 46척이다.
CGT는 수주선박의 부가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현대삼호가 확보한 대형 또는 친환경 고부가선박 일감을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해 수치화시킨 것이다.
현대삼호는 지난 7월 들어 전달에 비해 5계단이나 수직상승한 5위로 올라서면서 4위 중국 장수 뉴양즈장(251만CGT, 115척)을 바짝 뒤쫓고 있다.
이같은 수직상승의 배경에는 LNG연료 추진 선박 등 대표적인 고부가선박 수주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대삼호의 수주영업은 현대중공업에서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상선 시황 회복세에 따라 고부가선박 일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클락슨 수주잔량 통계실적에 잡히진 않았으나 현대삼호는 이달 12일 에이치라인으로부터 LNG추진 벌크선 2척을 수주했다. 척당 선박가격은 약 750억원으로 총 계약금액은 1500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벌크선 수주는 업계에서도 눈여겨 볼만한 것으로 꼽힌다. 벌크선은 중국의 주력 수주선박이다. 중국 조선업계는 한국 대비 선박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앞세워 대량의 벌크선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진입이 사실상 불가한 시장인데도 현대삼호는 LNG추진 기술을 통해 대형 벌크선을 수주해낸 것이다.
앞서 현대삼호는 지난 4월에도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LNG추진 대형 컨테이너선(1만4700TEU급) 7척을 수주했다. LNG추진 컨테이너선으로 건조되면서 척당 선박가격도 상승했다. 4월 동형급 컨테이너선은 1억1100만달러에 발주됐는데 이들 선박가격은 1억1300만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LNG추진 대형 유조선 수주를 포함하면 현대삼호는 LNG추진선박 전 선종을 수주한 세계 유일의 조선소로 기록된다. 이미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현대삼호는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삼호 측은 "LNG추진선박 추가 수주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수주잔량 순위를 떠나 LNG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 일감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