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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내심 기대했던 철강업계 '표정관리'
출처:http://bada.ebn.co.kr/news/lists?kind=&key=&shword=&period=&page=672 편집 :编辑部 발표:2019/02/18 11: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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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선공정 모습,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
철강업계가 북미정상회담 타결 시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수혜를 내심 기대해 온 것은 사실이다.
다만 변동성이 큰 정치적 사안인 만큼 애초 경영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변수에 가까운 사안인 데다, 남북경협 가능성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닌 만큼 일희일비 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그룹은 남북경협 재개의 필수 전제조건인 북미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결렬된 후에도 대체로 담담한 분위기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 취임 직후 최정우 회장이 남북경협에 관심을 표명하면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관련건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관련 "대북제재가 이전보다 강화됐다거나 분위기가 나빠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회담 결과에 따른 변동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스코는 이번 회담에서 추가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분위기다. 남북경협은 포스코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은 이차전지사업과도 어느 정도 연관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가 계열사간 인수합병(M&A) 등으로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포스코켐텍이 만드는 내화벽돌의 원료 마그네사이트와 음극재를 만들 수 있는 천연흑연 등을 전량 해외에서 수입 중이다. 마그네사이트와 천연흑연은 북한에 각각 30억톤, 200만톤이 매장돼 있다.
현대제철도 포스코와 마찬가지로 큰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남북경협 성사 시 현대제철은 국내 유일의 철도레일 생산업체라는 점과 봉형강 및 철근 등 대형 건설자재 공급업체라는 이점을 십분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범현대가 기업으로서 남북경협 관련 노하우까지 풍부한 상황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은 국내 내수 위주 산업으로 내수 수요가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만큼 남북경협 호재의 부재에 따른 아쉬움은 크다"면서도 "다만 현재 상황이 나쁘지 않고 남북경협에 따른 기대감은 여전히 큰 만큼 꾸준히 관련사안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