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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시대 본격화, '반짝효과' 그치나
출처:http://bada.ebn.co.kr/news/lists?kind=&key=&shword=&period=&page=592 편집 :编辑部 발표:2019/03/17 10: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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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발주한 국내 최초 LNG추진선 전경.ⓒ포스코 |
LNG 벙커링 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2일 조선·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8년 2월 국내 최초 LNG연료 추진 벌크선 1척을 인도했다.
이 선박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LNG 추진선으로 건조됐다.
현재 발주처인 포스코가 사용하는 석회석을 강원도 동해항에서 광양제철소까지 운송하는 데 투입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포스코의 철광석 운송에 투입될 예정인 LNG 추진선을 건조 중이다.
친환경 선박 시대를 대비한 LNG 연료 중심의 신조선 수요가 늘고 있으나, 이를 시황에 제대로 반영하기에는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포스코가 발주한 LNG 추진선의 경우 별도의 LNG 화물차량을 통해 LNG연료를 공급받고 있다. 이마저도 경기 평택 등 일부 지역에서만 공급받을 수 있다.
별도의 벙커링 시설이 없다 보니 LNG 연료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 내지 물류비용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금전적 여유가 있는 일부 대형업체들만 수주를 검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LNG선 풍년이라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생각처럼 유관산업간 수·발주가 활발하지 않은 만큼 전체적인 업종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중소조선사들에 대한 LNG 추진선 140척을 발주하는 내용의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정책에 알맹이가 빠졌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선제적으로 LNG 공급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