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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란 듯…中조선, 대·중·소형 조선 전폭 지원
출처:http://bada.ebn.co.kr/news/lists?kind=&key=&shword=&period=&page=384 편집 :编辑部 발표:2019/06/07 09: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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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테이너선이 운항 하는 모습.ⓒEBN |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고사 위기를 맞은 국내 중·소형 조선소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대형 조선소도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2일 중국 조선매체 월드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중국선박중공집단(CSIC) 산하 3개 조선소(다롄조선·우창조선·티안진신강)는 2조4000억원(약 20억8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24척을 수주했다.
이들 조선소가 수주한 일감은 자국 해운선사들이 발주한 선박들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종류는 원유와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를 운반하는 원유운반선과 중형 탱커, 중형 벌크선 등이다.
CSIC 4개 조선소는 자국 선사들에 13척의 선박을 수주하기도 했다.
중국 선사들이 자국 조선소에 무더기 선박 발주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는 중국 정부의 선박 금융지원 정책 덕분이다.
미국과 통상마찰을 빚으며 주력인 벌크선 발주가 줄어든 중국은 자국 국영조선그룹 중국선박공업집단(CSSC)과 CSIC에 대한 발주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중형 및 중소 조선소들이 정부의 정책 지원 부재로 조선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 일감 확보는 물론 선박 건조 능력까지 쌓고 있는 것이다.
STX조선해양 등 주로 한국에 선박을 발주했던 그리스 선사 오션골드는 최근 자사 최초로 중국 조선에 중형 탱커를 발주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선박 수주에 필수적인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성동조선해양의 경우 조업을 다시 재개하기 위해 새 주인을 찾는 등 다양한 회생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그사이 중국 조선소는 중형에 이어 중대형 선박 시장 진입을 노리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올 들어 자국 발주 규모를 더욱 늘리고 있다"며 "중형 조선소들이 제자리를 지키지 못할 경우 다음은 대형 조선소들이 자리를 위협 받을 것"이라고 우려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