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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수출 10년 만에 두 자릿수 하락

    출처:http://m.maritimepress.co.kr/index.html?tdsourcetag=s_pctim_aiomsg    편집 :编辑部    발표:2020/01/02 16:12:54

    - 산업부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
    올해는 3% 증가한 5600억불 수출 전망

    우리나라의 지난 한해 수출이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의 총 수출액은 5424억1300만달러로 6048억6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던 2018년에 비해 10.3%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액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3.9% 이후 10년만이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한일 수출규제, 브렉시트, 홍콩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의 업황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순위로 역대 무역 1조달러 달성국이 우리나라를 포함해 불과 10개국밖에 없다는 점, 특히 3년 연속 1조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9개국에 불과하다는 점 등을 들며 지난 한 해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연간 수출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 물량은 3년 연속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고, 주요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 되는 등 수출 경쟁력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한해 수출을 살펴보면 20개 주력 품목 중 12개 품목의 물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은 25.9% 감소했으나 물량은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시장인 미국과 신남방·신북방의 주요시장인 인도·러시아에서 한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자동차는 수출 증가세로 전환됐고, 전기차·수소차, 바이오헬스·이차전지 등 신산업은 주력품목을 대체할 새로운 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신남방·신북방 지역은 미중 주력시장을 대체할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했다. 신남방 지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비중이 20%를 돌파했으며, 신북방 지역은 지난 해 전체 수출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한해는 중소기업이 선전해 수출 체력을 뒷받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중소기업 수는 지난해에도 지속 증가했으며, 중소기업의 수출 비중은 전년대비 증가해 2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457.2억달러, 수입은 0.7% 감소한 437.0달러로 수출의 경우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는 20.2억달러로 9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그러나 산업부는 줄곧 두 자릿수 대를 기록해오던 감소세가 한 자릿수대로 진입한 점, 4월(△2.1%)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로 적은 감소율을 기록했다는 점을 들어 수출 경기 반등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1년간의 마이너스 시기를 종식하고 플러스로 전환하는 등 올해 수출을 전년 대비 3.0% 증가한 5600억달러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부 성윤모 장관은 “12월 수출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어 7개월 만에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진입했고,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수출 조기 플러스 전환을 목표로 총력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 구축을 위해 품목·시장·주체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무역금육 및 마케팅 지원 확대를 위해 주력 및 신흥 시장 진출 기업에 대한 단기 수출보험 한도 일괄 증액을 올해 1분기에 추가 연장하고, 수출계약서만 있어도 자금을 지원해주는 수출계약기반 특별보증,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보증, 대형 플랜트 수주지원 등 무역금융 257조원 이상을 지원하며, 글로벌 파트너링, 수출상담회, 신남방·신북방 해외 전시회 등 범부처 수출 마케팅 5112억원 지원 등 무역금율 및 해외 마케팅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튼튼한 무역구조 구축을 위해 바이오헬스, 이차전지, 전기차, 수소차를 새로운 수출성장 동력으로 육성함과 동시에 서비스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수출산업화하고, 신남방 진출 지원 플랫폼의 단계적 확충 등을 통해 최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등으로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신남방·신북방 지역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며, 수출기업과 비중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중소기업 수출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도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을 역돼 최대인 58조원 이상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운신문 maritime@m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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