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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해양, 더 이상 소설 아니다”

    출처:http://m.maritimepress.co.kr    편집 :编辑部    발표:2019/12/14 16:39:18

      
    ▲ 문성혁 장관이 13일 개최된 KMI해양정책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해양수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고부가가치 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면 4차 산업혁명을 해양수산 분야에 잘 접목 시켜야한다. 4차 산업혁명을 해양수산 분야에 어떻게 절목시킨 것인지를 고민하기 위해 해양수산 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미래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도출했다. 전략을 도출하고 실증하지 않으면 사상누각일 뿐이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내년에만 약 1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해양수산 스마트화는 더 이상 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다.”

    해양수산부 문성혁 장관은 12월 13일 KMI가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제119회 해양정책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해양수산’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을 실증해 나기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성혁 장관은 2020년 해양수산 스마트화를 구체화시키기 위해 1200억원의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에 59억원,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구축에 220억원, e-네비게이션 선박장비 보급에 70억원, 스마트 양식 클러스 구축에 145억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장관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해양수산 스마트화가 1~2단계 뒤쳐져 있지만 세계 적인 수준의 ICT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조선과 해운, 항만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면 충분히 추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동아대학교 최형림 교수도 해양수산 스마트화 전략도 중요하지만 전략을 구체화시켜나가는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 4차 산업혁명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형림 교수는 “해양분야 스마트 기술 개발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시작했다. 기술은 개발됐지만 상용화 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다.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은 결국은 결국 선사의 몫이다. 장기 해운불황으로 선사들이 워낙 어렵다보니 스마트 기술을 상용화 투자에 주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교수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컨테이너 자동화 터미널 기술은 2000년대 초반에 컨테이너부두공단 주도로 개발이 추진된적이 있고 2007년에 지능형 컨테이너 박스 기술 개발도 진행됐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기술들이 상용화되지 못하면서 사라져 버렸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서 최교수는 “어렵지만 국적선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과감히 투자해야 세계 경쟁에서 뒤져지지 않고 앞서 나갈 수 있다. 또 국적선사들이 상용화 투자를 해야 스타트업들도 활성화돼 국가이익에도 도움이 된다”며 국적선사들의 과감한 투자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