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2020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황산화물(SOx) 배출규제에 따라 의무화되는 황함유량 0.5%이하 저유황유(LSFO)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TF팀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해운조합(KSA, 이사장 임병규)은 IMO 2020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LSFO대응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LSFO대응 TF팀은 LSFO 연료유를 정유사로부터 확보, 국적 외항선사에게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구성됐다. TF팀은 세부적으로 4대 정유사 및 관련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국내·외 벙커 동향 및 이슈 파악, 정유사별 선박연료유 출하 및 공급 가능 지역현황 조합원사 배포, 선박 연료유 공급 점검표실수요자 안내, 석유류공급 용역업체 대상 선박 연료유 공급절차 및 주의사항 게시물 제작·배포 등의 업무를 수행, 각종 제도개선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활한 연료유 공급과 기름 유출 등 선박 안전사고 위험 감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TF팀은 LSFO 국내 최저가격 공급협상(4대 정유사), LSFO 공급을 위한 설명회 개최 및 홍보, 표준계약서(공급, 용역) 정비 및 제도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 조합원사를 위한 보다 안정적인 석유류 공급시스템 기반 마련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KSA 관계자는 “LSFO 대응 TF팀 운영을 통해 석유류 공급시스템을 더욱 개선시켜, 정품·정량의 유류 공급부터 해상교통 서비스의 한 단계 높은 발전까지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석유류 공급의 선택폭을 넓히고 조합원사에 안정적으로 연료유를 공급하여 최근 장기화된 경기 불황 속 조합원사의 경영수지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뜻을 밝혔다.
한편, KSA는 1969년 석유류 공급 사업을 시작하여 4대 정유사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전국의 조합원사에 다양한 유종의 선박 연료유를 체계적으로 공급, 국내 유류가격의 안정화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