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태석)이 11월 20일(수) 오후 15시에 부두 운영사(㈜포스코, ㈜유성TNS), 선사(광양선박㈜)와 평택·당진항 ‘육상전원공급설비(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 AMP) 구축 시범사업’의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육상전원공급설비는 항만 부두에 정박중인 선박이 자체적으로 발전기를 가동하는 대신,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설비이다. 이 설비를 사용하면 정박중인 선박이 엔진을 가동하지 않아도 됨에 따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에서는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20년부터 평택·당진항을 포함한 주요 거점항에 육상전원공급설비 설치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중에 있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시범사업의 본격적인 착수에 앞서 부두 운영사, 선사와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 및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원활한 설치, 활용성 제고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식을 추진했다.
협약에 참여하는 ㈜포스코 등은 평택·당진항 동부두 13번 선석의 운영사로서 육상전원공급설비의 구축 및 활성화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에 적극적인 동참 의지를 표명해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부두에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설치하고, 선사는 선박에 수전(受電)시설을 설치하여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즉각적으로 활용하게 된다. 또한, 부두 운영사는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운영 등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동부두 13번은 코일운반선이 연간 300항차 이상 접안하는 선석으로 접안 선박이 육상전원공급설비를 사용하게 되면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약 1.7톤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김태석 청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평택·당진항의 육상전원공급설비 구축 시범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타 부두 운영사 및 선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항만 내 육상전원공급설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항만지역 미세먼지 감축 및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