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이 인천 북항 배후부지 일부를 매각하는데 실패했다.
최근 한진중공업은 공시를 통해 인천 서구 원창동 394-1외 14필지(4만8622.8평)의 매각을 위한 본계약 협상이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5월 29일 인천 북항 배후부지 준공업용지 16만734㎡(약 4만8천평)의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본계약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 이 건이 성사될 경우 매각 금액은 1823억원으로 같은 달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된 인천 북항 배후부지 9만9173㎡(약 3만평)에 이은 대형 매각건으로 기대를 모았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페블스톤자산운용 컨소시엄은 외국계 글로벌 사모펀드에 출자하고 부동산 준먼투자운용사인 페블스톤자산운용 및 ㈜한라가 공동으로 참여, 해당부지에 연면적 총 14만평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조성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가 들어설 경우 시공에는 컨소시엄 참여사이니 ㈜한라가 주관사를 맡고 한진중공업은 공동시공사로 참여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갑작스런 협상 중단으로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진중공업은 우선협상대상자인 ‘페블스톤자산운용 주식회사’의 사유로 협상이 중단됐다고 밝히고, 해당 부지에 대해 지속적인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매각 건이 성사됐을 경우 인천 북항 배후부지의 약 85%인 168만294㎡(51만평)를 매각 완료해 조속한 경영정상화을 꾀하려던 한진중공업은 협상이 중단됨에 따라 약 75%(46만평)를 매각 완료 한 것이 되어 잔여부지 역시 약 46만8148㎡(14만평)으로 다시 늘어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