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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얼라이언스 vs 2M, 황금노선 선점 경쟁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9/07/10 16:23:21

    세계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언스와 2M이 황금노선으로 떠오르고 있는 유럽 항로에 세계 최대 규모 선박(2만3000TEU) 투입을 준비하고 있다. 유럽 항로에 2만3000TEU급 선박을 투입하며 황금노선을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스위스 MSC는 이번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MSC 귤슨호를 인도받는다.

    귤슨호는 MSC에 첫번째 인도되는 2만3000TEU급 선박이자 현재 운항 중인 컨테이너선 중 세계 최대 규모 초대형 선박이다. 

    MSC는 오는 8일 이 선박을 황금노선인 아시아~유럽항로(유럽노선) 'AE10'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동형급 선박 10척도 순차적으로 인도받을 예정이다.

    유럽노선은 세계 3대 해운동맹 2M(머스크·MSC)의 주력 항로다. 지난 6월 기준 유럽 노선에서 2M이 차지한 비중은 37%로 가장 비중이 높다.

    MSC의 2만3000TEU급 발주는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해운시장에서 영업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단일 선박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가장 많이 실어나를 수 있어 운송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M에 MSC의 현존 최대 선박이 있다면 또 다른 해운동맹 디 얼라인언스에는 이달 정식 멤버로 가입한 현대상선이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원, 대만 양밍해운 등 국적 선사들로 구성된 해운 동맹체다. 

    현대상선은 내년 12척의 세계 최대 2만3000TEU 이상 컨테이너선을 인도받는다. 

    이들 선박은 MSC 선박보다 크기나 사양면에서 앞선다. 이 선박들은 오염물질 저감장치는 물론 수 개월내 LNG 추진선으로 전환 가능한 LNG레디 사양의 선박이다. 디 얼라인언스가 현대상선을 정식 멤버로 영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복량 확대는 물론 경쟁력을 갖춘 선대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디 얼라이언스는 현대상선 가입에 따라 미주·유럽항로에서 28%의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이에 대래 해운업계 관계자는 "2M과 디 얼라이언스는 선복량 확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이들은 유럽항로 등 황금노선에 이들 선박을 투입함으로써 선대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