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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삼호, 흑자전환 시동…하반기도 기대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9/07/30 09:25:30

    지난 2018년 국내 조선사들 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달성했던 현대삼호중공업이 1분기 부진을 딛고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 발주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대삼호도 수주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는 올해 2분기 매출 9114억, 영업이익 158억을 기록해 지난 1분기 대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도 18% 가량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확대는 건조물량 증가와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가 영향을 미쳤다. 또 환율 상승효과도 한몫했다.

    현대삼호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내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환경규제가 시행되는 만큼 LNG추진선 등 고부가 선종에 대한 대한 수요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삼호는 LNG추진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및 벌크선 등 전 선종을 수주한 세계 유일한 조선소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국의 주력선종인 대형 벌크선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삼호가 중국의 물량공세를 넘고 수주를 따낼 수 있었던 것은 발주 선박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LNG추진 벌크선이였기 때문이다. 

    조선업계에서 한국은 중국보다 선박 건조 기술력에서 보다 앞서있다고 평가받는다. 이는 선박이 고부가로 변할수록 국내 조선사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에서 공동으로 수주영업을 진행 중인 만큼 수주영업력도 보장된다. 특히 올해 상선시황 회복세에 따라 고부가 선감 일감 확보에 집중하고 있는 점도 현대삼호의 실적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현대삼호가 상반기 부진한 출발을 알렸지만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선박 발주가 차츰 나오고 있어 이 분야에서 건조 실적을 착실히 쌓고 있는 현대삼호에겐 긍정적"이라며 "시간이 갈수록 현대삼호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